국제

엔터 산업처럼 교육 혁신해야

입력 2021/10/19 17:23
수정 2021/10/19 19:59
넷플릭스 헤이스팅스 CEO
◆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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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 연합뉴스]

"(넷플릭스에 올라온)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됐단 말이죠. 이런 문화적 힘을 활용해 보다 좋은 일을 세상에 많이 전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사회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는 것만큼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교육시스템은 그 문화를 바꾸기가 매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18일(현지시간) 밀컨콘퍼런스의 '자선으로 현재 바꾸기' 세션에서는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사회자 간에 사소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사회자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최근 성공에 대한 소감과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기업 측면에서 실적에 어떤 긍정적 영향를 줬는지 등을 캐물었지만, 헤이스팅스 CEO는 "실적 발표 직전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피해가는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사회자는 최근 넷플릭스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문을 세 차례 던졌지만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세션의 주제인 '자선사업'에 관한 대답 외에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세션 내내 일관되게 "교육을 바꾸는 일은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보아야 하지만,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매우 분권적인 데다, 교육감 임기가 평균 3년밖에 되지 않아 새로운 문화의 씨앗을 심기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2016년 1억달러(약 1180억원) 규모의 교육 관련 자선기금을 조성하고 본격적으로 교육개혁 사회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동시에 그는 넷플릭스 기업 조직문화를 과거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획기적 형태로 바꾼 인물이다.

[LA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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