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감옥 수감 중이던 북한인 담장 넘어 탈옥…현상금 2800만원

입력 2021/10/20 13:30
수정 2021/10/20 13:34
2013년 탈북한 함경북도 탄광노동자 출신
민가에 침입해 강도 행각 중 집주인 찔러
현지 공안, 사진 배포하고 공개수배
북한에서 중국으로 밀입국한 뒤 강도상해 등을 저지른 죄로 중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북한인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15만위안(약 2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검거에 나섰다.

20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한인 주모(39) 씨는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복역 중이던 중국 지린성의 교도소를 탈옥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주씨는 가건물 벽을 기어올라 지붕 위로 올라간 후 전선을 훼손하고 담장을 넘어 도주했다.

북한 함경북도 출신 광산노동자였던 주씨는 지난 2013년 7월 중국으로 밀입국한 뒤 접경지역인 투먼의 민가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였다. 집주인에게 발각되지 흉기로 집주인을 찌르기도 했다. 주씨는 이후에도 두차례 더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법원에서 11년 3개월 실형과 벌금 1만6000위안(약 295만원) 등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14개월을 감형받아 2023년 8월 출소할 예정이었다.

현재 주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 지린시 공안국은 주씨의 실명, 사진,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현지 공안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현상금 15만위안을 준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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