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日 반도체 동맹 닻 올랐다

입력 2021/10/20 21:19
마이크론, 최대 8조원 투입
히로시마현에 D램공장 신축
2024년부터 본격 가동 전망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최대 8000억엔(약 8조192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해 일본 히로시마현에 D램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니칸고교(일본공업)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니칸고교신문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있는 기존 시설 인근에 공장 용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날 니칸고교신문은 "새 공장에 6000억엔에서 8000억엔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마이크론의 새 공장이 최대 3000개 정도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본 정부가 이 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새 공장은 2024년께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와 다른 설비용 D램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은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14일 22∼28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일본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TSMC는 2022년 소니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구마모토현에 일본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TSMC 신공장 투자액의 절반인 5000억엔을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조금을 주는 방법에 따라 세계무역기구에서 문제를 삼을 가능성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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