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송혜교 '지헤중' 훔쳐보던 중국인들 어쩌나…해적판 사이트 운영자 감방 간다

입력 2021/11/24 11:15
수정 2021/11/24 11:30
'해외 TV프로그램·영화 3만편 불법 복제'
中최대 자막사이트 업주에 징역 3년6개월
TV프로그램과 영화 3만여 편을 불법 복제한 중국 최대 자막사이트 창업자가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차이신은 상하이 제3중급인민법원이 중국 최대 자막사이트 '런런잉스'(YYeTs.com) 창업자 량용핑에 저작권 침해 죄목으로 징역 3년6개월과 150만 위안(약 2억8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량용핑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모은 모든 불법적 이득을 몰수하고, 관련 개인 재산을 압수하라고 명령했다.

량용핑은 지난 1월 상하이 자택에서 구금됐고, 개발·유지관리 인력 등 14명도 저작권 침해 혐의로 체포됐다.

런런잉스 측은 22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사이트를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 발표했으나, 량용핑 선고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원 성명에 따르면 런런잉스가 승인 없이 불법적으로 업로드한 TV프로그램과 영화는 총 3만2824개에 달한다.


유료회원은 총 680만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런런잉스가 2018년 이후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만 1200만 위안(22억3300만원)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런런잉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지난 2014년 미국 영화협회가 이 사이트를 세계 최악의 온라인 불법 복제 출처 중 하나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런런잉스는 현재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지만, 다운로드 기능은 정지됐다. 한국에서 방영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이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최근 드라마도 메인 홈페이지에 올라있으나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

중국은 수년간 지적 재산권 침해 문제로 국제적인 비난 대상이 되자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왔다. 차이신은 "미국이 2014년 오바마 행정부에서부터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며 "2019년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침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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