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부 과학자 "오미크론 감염력 델타보다 500% 높을 듯"

입력 2021/11/29 08:55
수정 2021/11/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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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 뉴스]

과학계 일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6배까지 강력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다만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치명률에 대한 공식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학자이자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인 에릭 딩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500%까지 감염력이 높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와 남아공 국가보건검진기관 데이터를 분석한 그래프를 인용해 "오미크론이 진원인 남아프리카에서 기존 델타와 베타 변이보다 가파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그래프에서 신규 확진 사례 중 오미크론의 비중이 90%까지 올라가는데 약 20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같은 비중에 도달하는 데는 100일이 소요됐다.

코로나19와 새 변이를 연구하는 오스트리아 분자생물공학연구소의 분자생물학자 울리히 엘링도 "자체 분석한 1차 추정치에 의하면 오미크론 전파력이 델타보다 500%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년 가까이 팬데믹을 연구해온 미국 복잡계 물리학자 야니어 바 얌 박사는 현재 대략 추정치로만 보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최초 유형보다 6배, 델타 대비 2배까지 높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오미크론의 치사율은 기존 대비 8배까지 높다고 봤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라며 "이를 분석하는 데에는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다. 아울러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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