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명 확진' 오미크론 집단감염 벌써 나왔다…확산 가능성에 유럽 '발칵'

입력 2021/11/30 07:50
수정 2021/11/30 08:56
1103975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AP = 연합뉴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변이인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각국은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면역 회비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는 프로추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오미크론에 집단 감염됐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였다. 현재 다른 선수들과 직원 등 44명이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감염된 선수 중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선수가 국내에서 다른 선수에게 오미크론을 전염시킨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중 한 부부가 호텔에서 3일 격리 한 뒤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공항 당국에 붙잡혔다.

1103975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AP = 연합뉴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나왔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에선 남아공에서 도착한 여행객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웨덴도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영국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8건에서 11건으로 늘어났다.

프랑스는 8건이 확인됐고 아일랜드도 의심사례 10건 이상을 조사 중이다.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4건에서 7건으로 확대됐다.


상황이 이러자 각국은 입국을 규제하고 추가 접종 확대에 속대를 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 기록중인 포르투갈은 오미크론 확산에 다음달 1일부터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인과 폴란드도 마찬가지로 입국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자가격리 규정을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이에 남아공 등 7개 아프리카 국가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하고 EU 외 입국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영국은 추가접종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도 3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이날 "오미크론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면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