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제약사 아스펜, 얀센 백신 가격·배포 '맘대로'

입력 2021/12/01 03:50
존슨앤드존슨과 '라이선스 판매' 원칙적 합의…"아프리카 대륙 백신 공급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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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아스펜 제약사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약사 아스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가격 책정과 배포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스펜은 30일(현지시간) 얀센의 모회사인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이 같은 내용의 '라이선스 판매'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아직 구속력이 없으며 내년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스펜의 주가는 이날 서명식 후 한때 6.3%나 올랐다.

만약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아스펜은 백신 배포와 가격 책정권을 갖는 첫 번째 아프리카 기업이 된다.




맛시디소 모에티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 사무국장은 "아프리카에서 백신 생산 공정을 탈바꿈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백신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부 아프리카에서 먼저 검출돼 백신 제조를 다양화할 필요성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아직 기술이전에 관한 것은 아니다. 또 백신 원료를 아스펜에서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아스펜은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백신 원액을 공급받아 약병에 담는 마무리 공정만 해왔다.

아스펜은 현재 연간 근 3억 도스의 얀센 백신을 생산해왔으며 내년 1분기 말까지 4억 회분으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추가 1억 도스는 자체 브랜드 '아스페노백스'로 전량 아프리카에 배포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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