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접종 정체에 미국인들 좌절…초기 낙관론서 바뀌어

입력 2021/12/03 04:59
접종 거부자 비율 14%로 꾸준…'기업 백신 의무화'는 정파 따라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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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백신 접종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여성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정체되면서 미국인의 낙관론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일(현지시간) 비영리 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KFF)이 지난달 중순 2주에 걸쳐 성인 1천8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 느끼는 가장 보편적인 정서가 낙관론에서 좌절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1월에는 66%였던 '낙관적으로 느낀다'는 응답은 이번 조사에서 절반 이하인 48%로 떨어진 반면 '좌절을 느낀다'는 답은 50%에서 58%로 상승했다.

실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성인 비율은 올 한 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약 7명 중 1명꼴인 14%의 성인이 '분명히 안 맞을 것'이란 입장이다.




반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겠다'거나 '필요하다면 맞겠다'는 성인 비율은 약 5%에 그치고 있다.

대규모 기업체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서는 절반을 조금 넘는 52%의 성인이 지지 의사를 밝혔고 45%는 반대했다.

또 백신 의무화나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처 전반에 대한 평가는 정치 성향이나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의 79%가 기업체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86%는 이를 지지했다. 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대부분은 반대했고, 맞은 사람은 찬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공화당 지지자의 거의 10명 중 9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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