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중국 민주주의는 성공모델…미국 민주주의는 가짜"

입력 2021/12/03 10:52
정부 홍보기구, 내일 민주주의 백서 발표
바이든 대통령 주재 '민주주의 정상회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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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10일(현지시간)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이에 맞서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러위청(樂玉成) 부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역사와 현실은 중국의 민주주의 모델이 우리 상황에 맞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진정하고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건설에는 스승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자국의 토양에 깊이 뿌리 내리고, 국민을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대 이래 민주주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외래 모델을 그대로 답습한 나라는 많은 고생을 했고 참혹한 대가를 치렀다"며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이라크 등 '색깔혁명'(顔色革命·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시민혁명)에 의해 이식된 민주주의는 모두 심각한 재앙을 가져왔고, 결국 피해를 본 것은 무고한 인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개별 국가가 '민주주의 지도자'를 자처하며 무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소집하고, 세계 각국에 민주와 비민주라는 꼬리표를 붙인 뒤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있다"며 "이것은 가짜 민주주의고,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의 홍보기구인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4일 오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겨냥해 '중국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하고, 자국의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라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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