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라오스 1035㎞ 철도 개통

입력 2021/12/03 17:34
수정 2021/12/03 19:49
'일대일로' 동남아 기반마련
라오스경제 中에 예속 우려
중국 윈난성 쿤밍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잇는 총연장 1035㎞의 철도가 완공돼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3일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이 영상회담을 한 뒤 영상 연결로 개통식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2016년 12월에 착공된 이 사업은 59억9000만달러(약 7조652억원)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철도는 시속 160㎞로 쿤밍과 비엔티안 사이를 10시간 만에 주파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철도 개통을 계기로 중국과 라오스 간 농업 무역이 두 배로 늘고, 라오스의 중계무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이 철도를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해 일대일로를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철도가 라오스에 가져다줄 경제적 이득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막대한 철도 건설 분담금을 중국에서 빌린 라오스가 '빚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체 철도 건설 비용 가운데 70%를 중국이 지원했고 나머지 30%는 라오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했기 때문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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