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연일 미국 민주주의 비판…"반성하고 결함 직시해야"

입력 2021/12/06 17:54
미국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앞두고 총력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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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미국 주최로 대만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미국 현지시간 9∼10일)를 앞두고 연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등대를 자임하며 자신들 민주제도의 구조적 결함을 외면한 채 민주라는 이름으로 내정간섭과 대외전쟁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전날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미국 민주의 상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대해 "미국 민주주의의 허구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취지라며 "미국 스스로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자신들 민주의 결함을 직시하고 자신들의 민주 제도를 개선해 민주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행동을 수출하는 것을 중단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완벽한 민주 제도는 세계 어디에도 없고, 모든 나라에 통용될 정치제도는 없다"며 "한 나라가 민주인지 아닌지는 그 나라의 국민이 판단해야지 외부의 소수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오 대변인은 미국 측의 신장(新疆) 위구르족 종족 말살 주장에 대해 "세기의 거짓말이자 천하가 웃을 일"이라며 미국에서 벌어진 인디언 학살이야말로 종족말살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을 배제한 채 열리는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식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중국식 민주'의 우월성을 강변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5일 중국 당국은 보편 가치로서의 '민주'를 주제로 한 국제 포럼을 개최하고, 중국식 민주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는 한편, 미국 민주주의의 문제점과 실패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렸다.

관영 중앙(CC)TV는 6일 논평을 통해 "미국식 민주주의의 병세가 심각해진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미국이 곧 개최할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더 황당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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