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헬기 항모' 강습상륙함 동부전구 배치, 대만에 큰 위협"

입력 2021/12/08 13:03
수정 2021/12/08 14:36
대만 군사 전문가 "상황 발생시 공격 헬기 지원 플랫폼 역할"
젠-16 등 중국 군용기 9대, 또 대만 ADIZ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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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075형 강습상륙함 조감도

중국군이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075형 강습상륙함을 대만과 마주 보는 동부전구에 배치하는 것은 대만 안보에 큰 위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군사전문가인 뤼리스(呂禮詩) 전 대만 해군학교 교수는 중국 동부전구의 해군사령부가 있는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 해군 기지에 075형 강습상륙함 1척이 배치되는 것은 대만 국방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뤼 전 교수는 항공모함보다 075형 강습상륙함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만해협에 '상황'이 발생한다면 075형 상륙함은 중국 동남 연해 공군기지에 배치된 공격헬기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군의 전략은 대만 자체 방어 전력에 대한 대응이 아닌 외국의 군사적 개입을 어떻게 저지 하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군 동부전구에 075형 강습상륙함이 배치되면 향후 해당 함대의 전투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075형 강습상륙함은 배수량 4만t 규모로 이른바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경항공모함이다.

각종 헬기 30여 대와 수륙양용 장갑차 35대 및 육전대(해병대) 병력 약 1천여 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헬기 6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비행 갑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진수된 중국의 첫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인 하이난(海南)함은 남부전구 소속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산야(三亞) 기지에 올해 4월에 배치됐다.


앞서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중순 중국군 동해함대 소속의 071형 강습상륙함 2척이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 사이의 해역을 지나 대만 북부에서 남부로 항행하는 가운데 대만 동부 화롄(花蓮) 부근 해상에서 일정 시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군 상륙함 2척이 대만 동부 화롄(花蓮) 부근에서 모의 상륙 훈련을 진행했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젠(殲·J)-16 전투기 2대, 젠-10 전투기 6대, 윈(運·Y)-8 전자전기 1대 등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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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만 ADIZ 진입한 중국 군용기 항로 궤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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