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가격리 위반' 크레디트스위스 의장, 이사회 조사 개시후 사임

입력 2022/01/17 16:28
작년 7월과 11월 방역규칙 위반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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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의 안토니우 오르타-오조리우 이사회 의장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안토니우 오르타-오조리우 이사회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 위반 혐의에 대한 이사회의 조사가 시작된 후 돌연 사임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오르타-오조리우 의장이 사임했고 후임 의장으로 액셀 레만 현 리스크 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의 코로나19 방역규칙 위반 혐의와 회사 비행기의 사적 이용 혐의를 조사 중이었다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지난해 7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을 때와 같은 해 11월 스위스에 방문했을 때 각각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위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작년 가을 몰디브로 휴가를 갈 때 회사 항공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제 행동으로 은행에 폐를 끼치게 된 점을 후회한다"며 "제가 사임하는 것이 은행과 주주들의 이해에 부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작년 4월 크레디트스위스의 '구원투수'로 선임된 지 1년도 안 돼 크레디트스위스가 여전히 취약한 시기에 퇴진하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과 현재는 파산한 영국 그린실캐피털과의 거래로 막대한 투자 손실을 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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