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인 절반 화났다 "경제가 왜이래…바이든 취임 이후 좌절감"

입력 2022/01/17 17:39
수정 2022/01/18 07:17
CBS 대통령취임 1년 여론조사
경제정책·인플레 대응 불만
지지율 44% 최저치로 추락
미국인 절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권 1년 동안 좌절감을 느꼈다고 하소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만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혼란스러운 정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 CBS방송이 12~14일 미국 성인 2094명을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느낀 감정 중에서 '좌절'이란 답변(복수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실망(49%), 불안(40%) 등 부정적인 대답이 주류를 이뤘다. 만족, 안정 등 긍정적인 감정은 20%대에 그쳤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분야에 대한 실망도 컸다. 미국인 62%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인 70%는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 부족에 답답해했다.


경제 침체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부족 사태, 바이든 정부 정책,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지지 의견은 지난해 3월 67%에서 매달 가파르게 추락한 뒤 현재 가장 낮은 49%에 그쳤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각종 혼란스러운 코로나19 정보, 백신 접종 강제 조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미비 문제가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지지율 역시 최저치인 44%로 내려앉았다. 이는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역대 7명의 미국 대통령 집권 1년 차 지지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교 정책에 대한 신뢰마저 많이 떨어졌다.


중국과의 외교 이슈 대응에서 45%, 러시아와의 이슈에 있어 41%의 응답자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년 동안 갈등과 분열에 따라 두 쪽으로 갈라졌다는 여론조사도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42%)꼴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대선 승리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하는 정치 지형에 따라 2021년 1월 6일과 같은 의회폭동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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