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K방역 비웃더니…확진자 5배 폭증, 오미크론 확산에 '초비상'

입력 2022/01/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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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감 이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수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면서 도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확산세를 감당할 수 없다며 비상조치를 정부에 요청하는 지경에 다다랐다.

17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도와 수도권 3개현 지사는 이날 저녁 정부에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의 적용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들이 요청한 중점조치는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비상조치다.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유동인구 억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 3개현 광역지자체에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한때 미스테리로 불릴 정도로 확진자수가 빠르게 줄었던 일본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위협하고 있다. 전날 NHK가 집계한 일본의 신규 확진자수는 2만565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0일 사상 최대 기록인 2만5992명과 불과 300여명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숫자다. 불과 일주일전까지 일평균 확진자수가 5000명에도 못 미쳤던 것을 감안해도 큰 변화다.

수도권 외 광역지자체에서도 정부의 중점조치 요청을 검토중이다. 이미 중점조치를 요청한 수도권 4개 현 외에도 11개 광역지자체들이 중점조치 요청을 논의 중이다. 이들 지역 모두 중점조치가 발령되면, 이미 적용중인 3곳, 수도권 4곳, 비수도권 11곳을 합쳐 모두 18개 광역 지자체에서 중점조치가 적용되게 된다. 전체 일본 광역지자체 47곳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지역에서 방역 비상조치가 발령되는 것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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