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삼성 베트남, 코로나에도 실적 호조…수출·매출 두 자릿수 성장

입력 2022/01/19 06:01
수정 2022/01/19 11:00
지난해 매출 742억달러·수출 655억달러…전년 대비 14%·16% 증가
협력사 생산·방역 지원 및 라인 가동 유지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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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타이응우옌의 삼성전자 공장

삼성 베트남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베트남 산업통상부 및 현지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의 전자 부문 계열사들은 지난해 매출 742억 달러, 수출 65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작년에 비해 매출은 14%, 수출은 16%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인해 거의 반년 동안 지역 봉쇄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 베트남은 특히 지난해 4~6월 지역봉쇄 등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 생산 차질을 빚었다.




이에 중앙정부와 사업장이 속한 지방정부 및 삼성베트남 복합단지로 구성된 3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산라인 가동 중단 방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현지 임원을 비롯해 한국인 주재원 등은 생산 라인이 멈추지 않도록 회사 내 사무실에 간이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특히 경영진은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협력사들의 공장 가동 정상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생산 및 방역 지원에 나섰다.

또 협력사가 다수 위치한 박장성과 빈푹성 등 지방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지역 간 물류 및 인력 이동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히트 상품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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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생산중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등 폴더블폰은 삼성베트남의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 팔려 2020년 대비 판매 실적이 4배 이상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폴더블 라인업 비중은 재작년 0.6%에서 지난해 12%로 급증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베트남 현지 임직원들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타이응웬성 법인 등에 근무하는 5명의 임직원들은 스마트폰 표면 도색 공정 개선, 장비 운영시스템 통합 등 생산성 향상 혁신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연간 530만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이같은 혁신 활동은 베트남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아 팜민찐 총리가 작년말에 해당 임직원들을 직접 포상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베트남은 중장기적으로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하노이에 새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중이다.

향후 R&D센터가 들어서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신기술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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