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에 대박난 줌 "앞으로 직원 2%만 매일 출근할것"

입력 2022/01/20 17:18
수정 2022/01/21 10:03
"근무장소 선택 못하게 하면
MZ세대 절반 그만둔다 응답
대퇴직시대 기업대응 시급"
영상 협업툴 솔루션을 제공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이 미래 근무환경에서는 상시 출근자가 2%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직원 이직이 활발해지는 이른바 '대퇴직(The Great Resignation)' 시대를 맞아 근무 여건 전환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줌은 19일(현지시간) '근무 전환 서밋(work transformation summit)'이라는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이 같은 미래 근무 환경을 전망했다. 에릭 위안 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근무는 더 이상 장소를 뜻하지 않는다"면서 "협업하는 공간으로서 근무가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하는 장소를 선택하지 못하게 하면 그만두겠다는 직원이 39%, MZ세대에서는 이 비중이 49%까지 올라간다"면서 "기업들은 이제 직원들이 근무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줌은 앞서 임직원 4400명을 상대로 출근, 원격, 출근과 원격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택하게 했다. 그 결과 임직원 1%만이 전면 출근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사업부서나 사무실·비품 관리부서 등 필수 출근 인력까지 포함하면 미래 근무 지형에서 2%만 전면 출근을 할 것이라는 게 줌의 전망이다.

줌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켈리 스테켈버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900명에 달하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3분의 2 이상이 스스로 일할 곳을 선택하기를 바랐다"면서 "특히 원격으로 근무하는 사람 가운데 85%는 현재처럼 계속 원격으로 일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위안 CEO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은 역사적인 시간이었다"면서 "이제는 직원들에게 근무지에 대한 유연성과 선택권을 부여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줌은 스마트 갤러리 등 하이브리드 환경에 필요한 도구 사용 사례를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갤러리는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들과 원격 근무자들 간 영상 통화를 진행할 때 출근자들을 한 카메라에 담아도 각각 영상 채팅을 하는 것처럼 소개하는 도구다. 또 '줌 화이트보드'를 통해 실시간 디지털 캔버스를 제공하며, '핫데스킹'을 통해 빈 공간 내 책상과 자리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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