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유가] 지정학적 우려에도 원유 재고 증가에 소폭 하락

입력 2022/01/21 05:28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주간 원유 재고가 8주 만에 증가하면서 유가는 내렸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만기일을 맞은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6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8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0.25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유가가 전일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일정 부분 반작용도 나타났다.

주간 원유 재고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1만5천 배럴 증가한 4억1천381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만 달러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587만3천 배럴 증가한 2억4천662만1천 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143만1천 배럴 감소한 1억2천795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휘발유 재고는 210만 배럴 증가, 정제유 재고는 70만 배럴 감소였다.

영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다음 주 방역 규제 조치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유 생산 우려를 자극하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배럴당 100달러 예측이 점점 커지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영국이 최근 코로나19 제재를 완화하면서 봄에 접어들 때까지 수요 기대가 높아진 한편, 공급망 제약은 하단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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