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산악지대서 2차 대전 때 실종된 수송기 잔해 발견

입력 2022/01/22 12:04
미국 수색대가 눈덮인 히말라야서 찾아내…시신은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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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에서 발견된 77년 전 실종 수송기의 잔해.

인도의 북동부 산악 지대에서 77년 전 제2차 세계대전 때 실종된 수송기가 발견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미국인 클레이턴 쿨러스가 이끈 수색대는 지난 달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눈 덮인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C-46 연합군 수송기의 잔해를 찾아냈다.

이 수송기는 1945년 중국 남부 쿤밍(昆明)에서 13명을 태우고 이동하다가 실종됐다. 추락 원인은 악천후로 추정됐다.

쿨러스는 이 수송기 탑승자 아들의 요청으로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잔해의 꼬리 부분에 있는 등록번호를 통해 이 수송기가 77년 전 C-46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쿨러스는 해당 수송기는 당시 그냥 사라져버렸고 이후에는 그동안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쿨러스 팀은 강추위 속에서 가슴 깊이의 여울을 건너고 고산 지대에서 숙박하며 여러달 수색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 가이드 3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지기도 했다.

수송기 탑승자의 아들로 수색 작업을 맡긴 빌 셰어는 내가 13개월 된 아기였을 때 어머니는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나는 아버지 없이 자랐는데 이제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인도, 미얀마, 중국 등에서는 미군 항공기 수백대가 작전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쿨러스는 일본군의 공격으로 일부 항공기는 격추됐으며 상당수는 결빙 피해와 강풍 등의 악천후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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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에서 발견된 77년 전 실종 수송기의 잔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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