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후유증 90% 예방"

박민기 기자
입력 2022/01/23 13:27
수정 2022/01/23 13:28
미국 CDC '3가지 주제' 연구 진행 결과
부스터샷 접종, 응급실 입원 90% 예방
CDC 국장 "부스터샷 접종 반드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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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연합뉴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병원 입원을 90%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도 아래 '부스터샷 접종 후 응급실 등 방문자 수 분석'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알자지라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CDC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CDC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 최소 5개월이 지났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의 후유증 등으로 인한 병실 입원을 90%로 예방하는 효과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스터샷를 접종할 경우 응급실이나 긴급 진료 방문을 82%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에 참여한 CDC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많은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 완료 후 부스터샷을 맞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부스터샷 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부스터샷 접종 후 응급실 등의 방문자 수를 살펴본 첫 번째 연구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미국 10개 주에서의 응급실과 긴급 진료를 방문한 환자 수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신 효과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3회 접종했을 때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차 접종까지만 했을 경우 백신 감염 효과는 3차 접종 완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차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두 번째 연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25개 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사망자 수를 분석했다.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파동이 벌어졌을 때도 높은 감염 예방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횟수에 따른 감염 예방률을 살펴본 세 번째 연구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가능성이 미접종자보다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경우 수개월 뒤 다시 확인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등 감염 예방 효과를 크게 못 본 것으로 조사됐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만약 당신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임에도 아직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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