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봇·자율주행車가 성화봉송…中올림픽, 첨단기술 과시 무대

입력 2022/01/25 17:30
수정 2022/01/25 18:06
AI가 선수촌 건강·식단관리
시속 350㎞ 고속철서 5G통신
성화봉송에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고 선수촌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들이 선수들의 건강과 식사를 챙긴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중국 기술굴기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의 발표 등을 종합하면 다음달 2~4일 이뤄지는 성화봉송 행사에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릴레이 주자로 참여한다. 성화봉송 첫날인 2일 베이징동계올림픽파크 융딩 강변에서 수륙양용 로봇과 휴대용 수중 로봇이 수중에서 성화봉송 릴레이를 한다.

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역사상 수중에서 로봇이 로봇에 성화를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우강 공원의 릴레이 봉송에는 성화봉송용 자율주행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쉬즈진 올림픽조직위 부사무총장은 "성화봉송에 로봇과 자율주행을 도입해 삶을 변화시키는 중국 기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화봉송뿐 아니라 선수촌과 경기장에서도 로봇 기술이 활용된다. 선수들과 경기장 근무자들의 체온과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모니터링 로봇을 비롯해 안내로봇, 소독로봇, 배송로봇 등이 곳곳에 배치된다.

대회 기간 경기장 밖에서는 5G 인터넷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 중국은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에 5G망을 구축해 승객들이 생생한 화질로 올림픽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조직위는 "베이징에서 장자커우까지 시속 350㎞로 오가는 고속철 열차에 5G 기반 UHD 스튜디오를 설치했다"며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AI 앵커도 등장한다. 관영 중앙(CC)TV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를 할 수 있는 AI 앵커를 제작해 24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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