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밀 수출 금지…정부가 통제

입력 2022/05/14 12:56
수정 2022/05/14 15:12
우크라이나 사태로 치솟은 밀가룻값, 더 오를 듯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내세워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해 국제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426117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인도 잠무에서 밀을 수확하는 농부

14일 인도 매체들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전날 밤 즉각적으로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외무역총국은 밀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이웃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인도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을 허가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로 전 세계 밀가룻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밀 공급량이 줄자 밀가룻값이 오르면서 빵값, 라면값까지 줄줄이 올랐다.

인도는 그간 세계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나라로 기대됐지만 지난 3∼4월 발생한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수출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인도 정부는 전날 2022∼2023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의 밀 수출 목표를 1천만t으로 설정하고, 인도네시아와 모로코, 튀니지 등 9개국에 무역대표단을 파견해 밀 수출 활성화를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2022∼2022 회계연도에 700만t의 밀을 수출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이 방글라데시로 수출됐다.

426117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의 밀 수출 금지 통지문

[연합뉴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