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상장사 2021년도 순익 36% 증가…경제재개·엔화 약세 영향

입력 2022/05/15 18:44
수정 2022/05/15 22:30
올해는 원자재가격 급등에
3%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
2021년도(작년 4월~올해 3월·2022년 3월기) 일본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36%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데다 엔 약세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더해져 경제 활동이 정상화된 덕분이지만, 원재료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2022년도 순이익은 3% 늘어나는 수준에 머무르며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021년도 실적을 발표한 도쿄증시 프라임 상장기업 1100개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순이익이 36%가량 늘었다. 2021년도에는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사례가 이어졌는데, 전체 기업 가운데 70%가량은 2021년도의 첫 번째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냈다.


2021년도 실적이 많이 개선된 분야는 상사·철강·화학 등으로, 이 분야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효과도 봤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또 물류난이 있었던 해운의 경우 콘테이너선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엔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와 환차익은 제조업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냈다.

하지만 2022년도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둔화된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재 가격 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증가율이 둔화하는 이유로 지적된다.

비제조업 순이익이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데 반해 제조업은 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부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엔 약세의 수출 증대 효과로 이를 전부 만회할 수 없어 제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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