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자위대 수장, 처음으로 나토 지휘부 회의 참석

입력 2022/05/17 11:25
수정 2022/05/17 11:25
19일 브뤼셀서 나토 참모장 회의
우크라·남중국해·北핵 미사일 등 의견 교환
433740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지난해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자위대 수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모장급 회의에 참석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자위대 수장 야마자키 고지 통합 막료장이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참모장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견제를 내걸고 재무장 야욕을 키우고 있는 일본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아시아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추지하는 나토의 이해환계가 맞아떨어졌다. 야마자키 막료장은 나토 회원국 지휘부와 주로 아시아·태평양 안보 정세 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참가국들이 우크라이나 정세를 비롯해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움직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토는 지난해 정상회의 이후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호전적인 현상변경 행보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와 미국, 유럽 안보 체제에 있어 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파트너 관계인 '아시아 태평양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이 초청된 상태다. 지난 12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오는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나토의 아·태 파트너 4개국 정상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949년 소련에 대항해 출범한 나토는 미국, 유럽 등 3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집단안보체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회원국이 아니었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최근 공식적으로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본 방위성은 2019년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ooperative Cyber Defence Centre of Excellence)에 직원을 파견한 바 있으며 같은 해 6월 나토 해상 사령부에 연락관을 보내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3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일본 총리로서는 4년 반 만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났다. 그 다음달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일본 외무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은 일본보다 앞서 지난 5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한 상태다.

[신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