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크롱 2기 새총리에 30년만에 여성 총리…"진정한 일 중독자"

입력 2022/05/17 15:40
프랑스에서 30년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엘리자베트 보른(61) 노동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프랑스에서 여성이 총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1년 5월∼1992년 4월 내각을 이끌었던 에디트 크레송 이후 30년 만이다. 보른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어떠한 것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위해 싸우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공학계열 그랑제콜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보른 총리는 "진정한 기술 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보른 총리는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9∼2020년 환경부, 2020∼2022년 노동부 장관을 차례로 지냈다. 교통부 장관 시절에는 프랑스철도공사(SNCF)의 연금 개혁을 추진하다가 파업에 직면했으나, 결국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른 총리와 함께 일했던 한 직원은 로이터통신에 "보른 총리는 새벽 3시까지 일하고도 아침 7시에 출근할 수 있는 진정한 일 중독자"라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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