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막오른 美중간선거 레이스…바이든 최저 지지율 '진땀'

입력 2022/05/18 17:39
수정 2022/05/18 17:40
민주·공화당, 펜실베이니아 등
의원·주지사 후보자 예비선거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에 출마할 상·하원 의원, 주지사 후보자를 뽑는 민주·공화 양당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17일(현지시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 아이다호, 오리건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프라이머리가 일제히 시작됐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상원의원 후보자 선거가, 아이다호와 오리건에서는 주지사 후보자와 하원의원 후보자 선거가 치러졌다. 특히 이날은 가장 많은 주에서 예비선거가 진행돼 '빅데이'로 꼽힌다.

프라이머리 이후 치러진 11월 중간선거 본선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35명, 36개주 주지사를 새로 선출하게 된다.


중간선거는 보통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있어 집권당에 불리하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치솟는 물가 여파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다.

지난 15일 공개된 미 NBC 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9%로 나타나 동일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권자들이 백악관을 장악한 정당을 반사적으로 견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물가도 유권자를 짓누르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고전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전했다.

공화당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친트럼프 후보자가 대거 본선에 진출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대리전' 성격을 띨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 중 일부는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18일 오전 2시 기준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의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친트럼프 후보인 테드 번드 공화당 하원의원이 득표율 58.6%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2시 기준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친트럼프 후보인 의사 출신 메흐메트 오즈 후보가 31.3%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인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 출신 데이비드 매코믹 후보(31.1%)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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