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르쇠' 푸틴 탓에 러시아 '폭망' 위기…'대동맥' 물류, 사실상 파괴

입력 2022/05/22 18:42
수정 2022/05/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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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이 러시아에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경제 대동맥' 물류가 꽉 막혀 러시아 사람들도 피해를 입게 됐기 때문이다.

비탈리 사벨리예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이 서방 제재로 자국 내 물류가 사실상 파괴됐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뉴욕타임즈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벨리예프 장관은 러시아 관료들에게 아스트라한과 카스피해의 항구 올랴, 마하치칼라를 통과하는 남북 노선을 포함해 새로운 물류 통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제재에 들어가자 아시아 물류통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서방 제재로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관리들이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러시아가 올해 수십년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은행 오트크리티예의 최근 설문결과를 보면 러시아인 58%는 매점에서 식료품 부족을 목격했다. 33% 정도는 사재기에 나섰다.

독립적인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비싼 물품을 사기 어렵고 대출도 어렵다고 답변했다. 소비심리가 10여년 만에 최악으로 위축됐다.

올해 4월 자동차 판매도 작년 같은 시기보다 80% 감소했다.

러시아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그만둘지는 미지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올해 2월24일 침공일에 러시아 재벌 37명을 크렘린궁으로 불러 경제 타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침공을 국가 존립을 위한 서방과의 대결로 보고 경제적 비용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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