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여성 성폭행 멈춰라"…칸영화제에 나체로 등장한 여성

김우현 기자
입력 2022/05/22 21:30
수정 2022/05/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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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각) 칸영화제에서 한 여성이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성폭력을 비판하는 나체 시위를 펼쳤다.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나체시위가 벌어졌다고 CNN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화감독 조지 밀러, 배우 틸다 스윈튼 등이 레드카펫을 걷고있을 때 한 여성이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난입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되고 있는 성범죄를 규탄하는 나체 시위를 벌였다.

여성의 상체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색칠돼 있었고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STOP RAPING US)'는 시위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래에 걸친 속옷은 피를 상징하는 듯한 붉은색 페인트로 덮여 있었다.

이내 보안 요원이 그녀를 재킷으로 감싸 끌어내며 시위는 일단락 됐다.


배우 카일 큐캐넌은 트위터에서 "조지 밀러의 새 영화 레드카펫 현장에서 내 앞에 있던 여성이 옷을 모두 벗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라며 "칸 직원들이 달려와 코트로 덮었고 내 카메라를 막아 촬영하지 못하도록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군의 성범죄가 다수 드러났다.

가디언은 이달 초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광범위한 성폭행 정황이 포착된다"라며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지역 여성들이 현지 경찰 등에 성폭행 피해를 신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칸 영화제 측은 이번 시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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