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봉쇄로 올해 중국경제 전망 어두워진다

입력 2022/05/24 16:13
UBS·JP모건, 中성장률 전망치 낮춰…골드만삭스 "부동산 채권 부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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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완화 중인 상하이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억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이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여파를 이유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개선하고 운송과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중국 경제가 3·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런 제한조치의 완화가 2020년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UBS는 설명했다.




UBS는 "계속되는 봉쇄조치와 코로나 정책의 출구 전략에 대한 명확성 부족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신뢰가 약화하고 억눌린 수요의 방출이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UBS는 2분기 GDP가 작년 동기보다 1.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1분기에 비해서는 연율 환산 기준 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JP모건도 봉쇄 조치의 영향을 들어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3.7%로 내렸다.

JP모건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율과 (중국산)백신의 낮은 효능을 고려하면 중국이 집단면역을 감내하거나 면역 효과가 더 좋은 백신을 도입하지 않는 한 고강도 봉쇄가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 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용인할 것인지 사이에서 선택의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4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최근 들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스탠다드차타드(SC) 등 세계적 IB들이 연이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의 '골칫거리'인 부동산 시장도 업황 전망이 나쁘긴 마찬가지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2 회계연도 중국 부동산 하이일드 채권의 부도율 전망치를 기존 19.0%에서 31.6%로 높였다.

이는 최근 전망 때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 22곳이 모두 부동산 업종과 관련됐다며 이들 회사는 올해 들어 미 달러화 채권에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하거나 채권 교환으로 상환을 연기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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