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뷰] 다보스특사 나경원 "尹정부, 가치기반 외교 펼칠 것"

입력 2022/05/26 14:20
수정 2022/05/26 16:28
"백신 지원 호응 없는 北…다른 나라들도 문 걸어 잠갔다는 느낌"
46562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인터뷰하는 나경원 다보스포럼 대통령 특사단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총회에 대통령 특사단장으로 참석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유, 인권과 같은 가치를 같이하는 국가끼리 연대하는 국제사회의 흐름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기조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나 특사단장은 25일(현지시간)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경제뿐만 아니라 국제질서가 블록화하고 소(小)다자주의로 가려는 현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던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가치 외교, 가치 동맹, 경제 안보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입장과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또 전날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윤 대통령이 가치에 기반한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굉장히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중국이 반발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중국이 적극적으로 그런 가치를 존중하는 나라가 된다면 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특사단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페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등과 면담하고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논의하면서 백신 등 인도적 지원 방법에 관해 논의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나 특사단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라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협력 제안에 여전히 응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예전에는 인도적 지원을 묵인했다면 이제는 그것조차 거부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북한이 문을 걸어 잠근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23일 다보스에 도착한 나 특사단장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 부총리 등과 만났다.

[연합뉴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