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경기부양 정책 쏟아내 올해 5.5% 성장 목표 달성"

입력 2022/06/29 17:16
수정 2022/06/29 17:18
발개위 "물류정상화 빨라질 것"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위 당국자가 목표치 달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어우훙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5.5% 달성에 대해 "경제 안정과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도구를 확대하고 개선해 적절한 시기에 도입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통제와 경제발전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고 지역 상황에 맞춰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무 재개 및 운송, 물류 정상화가 빠르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예상을 깨고 한 달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하는 등 소비 지출과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위축돼 혼조세를 보였다. 제로 코로나 여파로 최근 세계 기관들은 연이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 전망치를 중국 당국의 목표치인 5.5%보다 크게 낮췄다. 하지만 지난주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달성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하반기에 중국 당국이 완화적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둥샤오펑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고문은 "코로나19 쇼크로 인해 국내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PR는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평균을 낸 수치지만,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사실상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다만 미국이 공격적 긴축에 나서면서 미·중 간 금리 역전이 고착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하반기 중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려는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가 조만간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정성 핑안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특별국채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경기 둔화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서울 =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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