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공습에…러 방산업체 70곳, 美 제재 명단에

입력 2022/06/29 17:17
수정 2022/06/29 23:02
군수 핵심 국영기업 등 포함
러 전투기 운용능력에 타격
미국이 러시아 방산업체 70곳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쇼핑몰을 공습해 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의 전투기 운용 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제재에서 미 상무부는 러시아의 군사·방위산업의 기반을 지원한 국가의 기업을 미국의 이익에 배치된다고 판단해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국무부, 상무부 모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해 러시아 방위산업과 관련된 기관 70곳과 개인 29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기술, 항공우주, 군수산업 전문지식을 통합하기 위해 설립된 러시아의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로스텍은 800곳 넘는 기관과 연결돼 있다. 미 재무부는 로스텍이 지분을 소유한 기업과 계열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러시아 통합항공기제작사(UAC)와 전략 폭격기·수송기를 생산하는 투폴레프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러시아군 장교 511명에 대해 제재 부과와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45개 단체에도 제재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도 제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로스텍 이사회 위원 19명과 그들의 직계가족도 제재 목록에 올렸다.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 5곳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기업과 계약을 이어갔고, 제품을 공급했다는 근거로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3월에도 러시아에 반도체 칩과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중국 기술 회사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군사 부문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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