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속 트럭 고속도로서 전복되자…성난 꿀벌 2500만 마리 습격

입력 2022/07/03 15:27
수정 2022/07/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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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이 뒤집어지면서 수천만 마리의 벌떼가 집을 잃고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416개 양봉 상자에 실린 꿀벌 2500만 마리 이상이 도로에 쏟아졌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양봉 트럭 1대가 유타주 80번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과속하다가 뒤집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성난 꿀벌이 부서진 상자 위로 붕붕거리며 날아다니고 있다. 한데 모여 '벌떼 구름'을 만든 벌들은 전복된 차에서 탈출한 트럭 운전사와 동료 1명을 공격하기도 했다. 벌침에 쏘인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결국 소방관들은 꿀벌 소유주인 양봉업자 허락을 얻어 화재진압용 거품액을 살포해 벌떼를 제압했다.


사고 다음날 해당 지역의 와사치 양봉협회 회장 줄리 아서와 자원봉사자들은 고속도로 주변에 살아남은 꿀벌 약 250만 마리를 채집했다. 이 벌들은 양봉업자 교육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꿀벌은 꿀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 재배에도 큰 도움을 준다. 꿀벌이 꽃가루를 운반해 식물의 번식을 돕고 그 덕에 우리 인류가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양봉산업의 꿀 생산량이 줄고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정부가 양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꿀벌이 꿀을 조달하는 밀원을 확충하고 병해충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경영 지원을 통해 양봉 농가소득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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