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보고 있다면 나는 이미 사망, 잘있어"…1280만명 유튜버, 암투병 끝에 사망

입력 2022/07/04 07:44
수정 2022/07/04 07:48
무려 12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테크노블레이드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테크노블레이드는 지난해 8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리고 1년이 안 돼 세상을 떠났다.

인기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 게이머인 테크노블레이드는 이름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그동안 활동해 왔다.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으로 그의 영상이 올라온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테크노블레이드는 '잘 있어, 너드들아' 제목의 마지막 영상을 올린 것이다. '너드'는 게임·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괴짜들을 뜻하는 단어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오덕후', 일본어 '오타쿠'와 비슷한 의미다.

해당 영상에는 테크노블레이드의 아버지가 나온다.


그는 영상에서 아들의 실명이 '알렉스'라고 처음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테크노블레이드가 세상을 떠나기 8시간 전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있다면 나는 이미 사망했다"라고 시작하는 아들의 메시지를 대신 읽었다.

테크노블레이드는 메시지에서 "백 번의 삶이 더 있더라도 매번 테크노블레이드가 되는 것을 택했을 것"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노블레이드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해당 영상은 4일(한국시간 오전) 5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또 10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네티즌들은 "우리를 기쁘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테크노블레이드는 죽지 않는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슬프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는 전설이었다. 그가 영원히 기억되기를 빕니다"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다" "어둠속에서 나의 빛이 되어주어 감사했다" 등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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