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루 6천개' 신상 내던 中 패션업체…랄프로렌 등에 표절 소송 당해

김우현 기자
입력 2022/07/04 10:01
수정 2022/07/04 10:15
미국 법원에서 제기된 중국 패션업체 '쉬인'에 대한 상표권 침해나 표절 소송이 최근 3년간 50여 건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랄프로렌, 선글라스 업체 오클리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까지 쉬인을 디자인 표절로 고소했다.

미국의 대표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스투시는 쉬인이 티셔츠에 스투시 상표를 붙여 17.67달러(약 2만3000원)에 판매했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쉬인은 하루 6000여개의 신상품을 평균 1만2000원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를 통해 10년 만에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약 129조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끊임없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럴 때마다 표절을 부인하며 "해당 지적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성명에서는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 모델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은 '계약업체가 공급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앞서 쉬인은 위구르족을 포함한 특정 민족 출신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구인 광고를 올려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BBC가 이를 보도하자 쉬인은 "해당 광고를 승인한 적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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