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軍 '돈바스 장악' 초읽기…루한스크 최후거점 점령

입력 2022/07/04 17:33
수정 2022/07/04 20:51
우크라, 리시찬스크서 철수
동부 75%가 러시아 수중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최후 거점인 리시찬스크를 장악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술적 후퇴일 뿐이라며 영토를 되찾겠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군의 목표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함락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 르면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리시찬스크를 완전히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성명을 내고 "도시 방어가 계속되면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리시찬스크에서 퇴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병력 철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러시아군은 지난 6월 말 루한스크주의 주요 거점이었던 세베로도네츠크를 확보한 데 이어 약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거점까지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리시찬스크 함락은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축인 루한스크주가 러시아군 수중에 넘어갔음을 뜻한다.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주까지 확보하게 되면 군의 주요 목표였던 '돈바스 장악'을 달성하게 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루한스크주를 점령한 러시아군은 이미 도네츠크주의 절반 정도를 장악하는 데 성공해 현재 돈바스 지역의 약 75%를 확보한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철수의 의미를 '전술적 후퇴'로 축소하며 리시찬스크를 되찾겠다는 입장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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