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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하라고"…초토화된 우크라 재건비용 '972조원'

입력 2022/07/05 10:28
수정 2022/07/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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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 회의 참석하는 EU 집행위원장과 각국 대표 [AFP = 연합뉴스]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31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초토화된 영토를 재건하는 데 7500억달러(972조원)가 필요하다는 자체 추산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 비용을 러시아 정부나 러시아 신흥재벌의 동결된 해외자산을 압류·매각해 충당하자는 구상이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인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최초로 이런 내용의 재건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럽연합(EU), 세계은행 등 14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슈미갈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데 750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3000억(389조원)~5000억 달러(648조원)는 전세계에서 동결된 러시아 정부나 신흥재벌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다른 국가와 민간부문, 대출 등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미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은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상당이 파괴된 상태라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사업과 이에 필요한 투자액을 묶고, 사업 진행 상황을 조율하고 필요한 자원이 유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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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회의` 앞두고 설치되는 우크라·스위스 국기 [EPA = 연합뉴스]

5일까지 이어지는 이 날 회의에는 폴란드와 체코, 슬로바키아 정상을 비롯해 브라이언 매키언 미국 국무부 관리 및 지원 담당 부장관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우리나라에서는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복구에 5000억(약 650조원)∼1조달러(약 1300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해왔다.

키이우 경제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기반시설만 950억달러(약 123조원) 상당이 파괴됐다. 이에 더해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50%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세수가 들어오지 않아 빚이 쌓이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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