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봉 1억' 준다는데 지원자 없다"…사람 없어 난리난 이 회사의 정체

입력 2022/07/05 16:06
수정 2022/07/06 10:52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호주 청소업체들이 근로자들의 시급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초보 청소 도우미조차도 대졸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1억을 받는 사례도 나온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있는 청소 도우미 소개업체 앱솔루트 도메스틱스는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시급을 계속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에 베스 이사는 "최근 시급을 45호주달러(4만원)까지 올렸다"며 "하루 8시간에 주 5일 근무를 할 경우 주당 1800호주달러(160만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9만3600호주달러(835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이는 대졸 일반 회사 초봉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호주에서 대졸자의 연봉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6만~7만5000호주달러 정도다.

재무·회계 분야는 6만 호주달러대이며 에너지·엔지니어컨설팅·미디어·통신 분야는 대략 7만호주달러대다.

베스 이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지원자가 아예 없어 회사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9개월만에 시급을 10호주달러나 올렸는데도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인력난은 비단 이 회사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청소 도우미 소개 업체인 어반컴퍼니도 청소도우미 시급을 종전 35호주 달러에서 55호주달러로 파격 인상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2만4800호주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1억원이 훌쩍 넘는다.

개터보이라는 청소업체도 일주일에 5일 동안 연간 10만4000호주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시드니 남부 벡슬리에서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베루스타 베네디토는 일을 시작 한 급여가 2배로 올랐다며 현재 시급으로 40~55호주달러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간당 30호주달러를 제공한다는 구인 광고를 낸 크리스탈 세차장은 문구에 "전화할 필요없다. 즉시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사람 구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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