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고체 전지 특허 세계 1위 도요타…삼성전자 등 한국 맹추격

입력 2022/07/07 13:55
수정 2022/07/07 15:52
상위 10위에 일본 6사·한국 4사
韓기업들 최근 특허 건수 확대폭
도요타 자동차의 2~5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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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배터리 산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기자동차(EV)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에서 일본 기업들이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맹추격 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유럽 등 10개국·지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 2개 기구에 출원된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3월까지 특허 건수 1위 기업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였다. 해당 기간 도요타 자동차의 특허건수는 1331건으로 2위 파나소닉 홀딩스(445건)의 3배에 달했다. 3위는 일본 이데미쓰코산(272건)으로 일본 기업들이 1~3위를 휩쓸었다. 특허건수 상위 10개사중 6개사가 일본 기업들이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4위), LG화학(6위), 현대자동차(9위), LG에너지솔루션(10위)등 4개사가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다만 한국기업들이 최근 빠르게 특허수를 늘리며 일본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20년 기간 동안 도요타 자동차가 취득한 관련 특허건수는 과거 5년대비 약 40%늘었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취득한 특허건수는 100%, LG화학은 200%이상 늘었다. 한국기업들은 전고체 전지 수명 확대 등 실용단계 성능과 직결되는 특허를 많이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일본 기업들이 전고체 전지 실용화에서 우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전고체 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시킨 전지다.


액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전고체 전지는 주행거리를 2배로 늘리거나 충전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발화위험이 낮아 안정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액체 리튬이온 전지보다 4배 가량 비싼 고비용으로 차량용 대형 전지 상용화 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리튬이온 전지 점유율 세계 1위였던 파나소닉 홀딩스는 2021년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는데, 닛케이는 정부지원에 힘입은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투자공세에 일본기업들이 밀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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