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00억원 배상하라"…성폭력 의혹에 날벼락 맞은 美유명 배우

입력 2022/08/06 15:32
수정 2022/08/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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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뷰티` 한 장면. [사진출처 = 영상 캡처]



미국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63)가 성폭력 의혹에 휩싸이면서 드라마 출연작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4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처해 있다고 B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멜 레드 레카나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 판사는 4일 스페이시에게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인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 등에 3010만 달러(약 402억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스페이시는 여러 차례 걸쳐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2017년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에서 주연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았다.


MRC는 "스페이시에 대한 성추문 폭로 이후 제작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며 "이 때문에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시에게 배상금 지급을 요구했다.

스페이시 측은 이에 대해 "MRC의 괴롭힘 방지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메리칸 뷰티' 오스카 주연상, '유주얼 서스펙트' 오스카 조연상을 받은 그는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몰락했다.

실제 그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영국 런던과 글로스터셔에서 성폭력 4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7년에는 배우 앤서니 랩이 자신이 14살이던 1986년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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