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니켈제품 수출관세 부과…가격향방은?

입력 2022/08/08 10:37
수정 2022/08/08 10:39
고품위 니켈 비중 확대 노려
장기적 가격 상승 억제 요인
1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내에 저품위 니켈 분류의 페로니켈과 니켈선철에 수출관세가 부과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런던 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은 9.7%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3월의 니켈 시장 대란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폭이다. 국제 원자재시장 정보분석 전문연구기관인 코리아PDS의 손양림 수석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정책은 궁극적으로 자국내 저품위 위주의 니켈 산업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품위 니켈 생산 증대로 변환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생산된 니켈 중 대부분은 저품위 니켈이었는데, 여기에 수출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저품위 니켈의 생산 비중을 줄이고, 고품위 니켈의 비중을 늘려가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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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수석연구원은 "장기적으론 니켈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며 "수출관세 부과 정책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품위 니켈의 생산능력 확대를 촉진시킬 것이며, 이는 압도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니켈 수요 증가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니켈 수입량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2022년도에 들어서 굉장히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니켈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관세 부과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향후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등급 니켈 제품의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될 경우 전기차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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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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