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온두라스, 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텔아비브 재이전 검토

입력 2022/08/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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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예루살렘에 이전 개설된 주이스라엘 온두라스 대사관

온두라스가 지난해 예루살렘으로 옮겼던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1년 만에 다시 텔아비브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대사관을 텔아비브로 이전하는 문제를 이미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대통령도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레이나 장관은 텔아비브 재이전이 "유엔이 요구하는 국제법 규범을 다시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미 온두라스는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6월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로 이전해 개설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으로,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중 요르단 일부였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뒤 서예루살렘과 병합해 수도로 삼았다.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대부분 국가의 주이스라엘 대사관은 텔아비브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친(親)이스라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며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이후 과테말라와 코소보, 온두라스까지 총 4개국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열었다.

지난 1월 취임한 좌파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의 특사로 전날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레이나 장관은 이곳에서 팔레스타인 외교장관을 만나 대사관 재이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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