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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투기 900대 격추, 미중 전쟁 누가 이길까"…시뮬레이션 뜻밖의 결과

입력 2022/08/10 10:17
수정 2022/08/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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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만일 중국과 미국·대만이 전쟁을 치를 경우 누가 이길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미국이 개입하면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과 대만이 이기겠지만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6년 중국이 무력 통일을 위해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중이다.

CSIS는 또 일본 자국에 있는 미군기지를 미군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록 열어주되 본토가 공격받지 않는 한 직접적 개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가정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핵무기 사용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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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총 22개 중 18개의 시뮬레이션이 지금까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결과 대부분의 시뮬레이션에서 미국·대만이 중국을 물리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마크 캔시엄 CSIS 선임고문은 "대부문의 시나리오에서 대만은 중국의 침공을 격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대만 인프라와 경제, 태평양 주둔 미군이 치러야 할 비용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사일이 미국과 일본 군함 상당수를 침몰시키고 지상에 있는 항공기 수백대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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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4주간 전투기와 공격기 등 900대 넘게 잃는 것으로 나왔다.


이처럼 미군의 손실이 큰 것에 대해 캔시엄 고문은 "중국군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체계적인 작전을 하려면 미군이 가까이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때까지는 군 손실을 미군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지상전의 성패는 전적으로 대만군에 달려 있다"며 "중국군으로선 상륙 작전이 쉽지 않아 지상전을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캔시엄 고문은 "중국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를 확장할 수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22개 중 18개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고 4차례 시뮬레이션에서는 중국이 유리한 위치에 서는 '비관적' 시나라오가 주로 고려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미국의 대만 지원 지연, 일본의 중립 입장 등이 이번 시나라오에 포함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공개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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