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인구 13년 연속 줄어…감소폭 54년만에 최대

입력 2022/08/10 13:53
수정 2022/08/10 13:54
수도권 인구도 처음으로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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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이용하고 있는 도쿄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의 올해 인구가 역대 최대폭 감소하며 1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증가세를 이어온 도쿄권의 인구도 조사 개시 이래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10일 아사히 신문은 전날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기초로 공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의 총인구가 1억 2322만 3561명으로 2009년을 피크로 13년 연속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61만 914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이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8년 이래 가장 컸다.

특히 수도권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권(도쿄, 사이타마, 지바,가나가와현)의 인구는 1975년 조사 이래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쿄권의 인구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3만 4498명(0.1%) 줄어든 3561만 115명에 머물렀다.


도쿄권을 포함해 나고야권(기후, 아이치, 미에현), 간사이권(교토, 오사카, 효고, 나라현)등 '3대 도시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6426만4479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지만 16년 연속 전국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전국 46개 도도부현에서는 오키나와현이 유일했다.

일본 당국은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감소인원'이 늘어난 것, 코로나19로 해외 전입이 감소 한 것, 도쿄에서 다른지역으로 전출이 늘어난 것 등이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출생자 수는 81만2036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1979년 이래 최소, 반대로 사망자 수는 144만1739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숫자도 줄어들었다.


1월 1일 현재 일본 거주 외국인은 10만7202명(3.81%)줄어든 270만 4341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선진국 중 80%가 출산율이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과 한국은 출산율 하락세가 가장 뚜렷한 두 나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일본은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초저출산 마지노선인 1.3명 이상을 가까스로 유지한 데 반해, 한국은 전 세계 최저 출산율(0.81명)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의 올해 합계 출산율은 최저치를 다시금 경신해 0.7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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