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자연과학 논문 美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입력 2022/08/10 17:57
논문 양과 질에서 모두 미국 압도
과학논문 수준, 산업 경쟁력 원천
韓 상위 10% 논문서 日 앞질러
중국이 자연과학 분야 논문과 관련된 3가지 주요 지표에서 모두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피인용 10% 이내 우수 논문 수에서 처음으로 일본에 앞섰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문부과학성이 전날 공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자연과학 논문 피인용 상위 1%에 들어가는 논문수에서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재작년 조사에서 총 논문수, 지난해 조사에서 피인용 상위 10%이내 우수 논문 수, 그리고 올해 피인용 상위 1% 이내 최우수 논문수에서 연이어 미국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해당 보고서는 문부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영국 리서치 회사 클래리베이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국의 자연과학 논문 숫자 등을 분석한 것이다.


2018~2020년 3개년치를 평균으로 집계했다. 10년 전 동일한 조사(2008~2010년)에서 중국은 3위였다.

중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4744개로 전체의 27.2%를 차지해 미국(4330개·24.9%)을 앞질렀다. 피인용 상위 1% 논문수에 있어 미국, 중국 두 나라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는데 3위 영국(5.5%)과는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논문은 피인용 횟수가 많을수록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들어가는 논문은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과학논문의 숫자와 질은 국가의 과학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산업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닛케이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급성장은 정부 주도하에 전략적으로 연구자금을 대고 인재육성을 추진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2050년까지 과학기술 최강국으로 도약 한다"는 '과학굴기'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중국 당국은 2020년 연구개발비 규모를 10년새 2.5배 확대했다. 아직 미국의 연구개발비규모 보다는 적지만 증가폭에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연구자 수는 이미 중국이 미국 보다 많다.

일본은 피인용 1% 최우수 논문수에서 10년전 7위에서 이번에 10위로 떨어졌고 한국은 10년전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피인용 상위 10% 논문수에서는 한국이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서며 6위에서 12위로 급락한 일본을 처음으로 제쳤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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