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코로나 거리두기 없앤다"

입력 2022/08/12 10:39
수정 2022/08/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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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격리 등 방역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행해왔던 `6피트(1.82m) 거리두기`를 더 이상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주 그래스 밸리에 있는 네바다 유니언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행사하는 동안 참가자들에게 6피트 간격을 유지하라는 표지판이 서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격리 등 방역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CDC는 11일(현지시간)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행해왔던 '6피트(1.82m) 거리두기'를 더 이상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CDC는 접촉자 추적은 병원이나 요양원 등 고위험 집단으로 제한한다. 고위험 집단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정기적인 테스트도 강조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노출됐더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면 격리되지 않는다.


그레타 마세티 CDC 현장 역학 예방 과장은 CNN에 "현재 대유행 상황은 2년 전과는 매우 다르다"며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높은 수준의 면역으로,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에 걸리지 않도록 중점을 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밀접 접촉자는 검사받도록 권고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최소 5일간 집에 머물고 10일간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증상이 심하면 10일간 격리하고, 면역체계가 손상됐을 경우 격리 해제를 의사와 상의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학교나 기업, 기관 등에 관리 책임을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개인이 스스로 책임지는 방식의 전략적 변화"라고 전했다. 피터 친홍 캘리포니아대 전염병 전문가는 CNN에 "사람들이 이미 하는 것과 전반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이라는 평가한 셈이다. 이와 달리 올가을과 겨울 재유행이나 새 변이주 출현 등의 상황에서 방역을 다시 강화하려 할 때 CDC의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WP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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