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뇌사 판정' 유명 女배우, 장기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난다

한현정 기자
입력 2022/08/15 13:26
수정 2022/08/15 13:38
연명치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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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고(故) 앤 헤이시. 사진| 앤 헤이시 SNS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53)가 최근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에 들어간다.

14일(현지시간) 헤이시의 대변인은 “고인의 장기를 기증 받을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게 될 환자 등 장기 기증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기 기증은 유족이 고인의 평소 뜻을 받아들여 결정됐다.

전날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 헤이시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앤 헤이시 측은 성명을 통해 “앤 헤이시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고인이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장기 기증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유족은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 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항상 진실의 편에서 사랑과 수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녀의 용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모했다.

앞서 앤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을 하던 중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앤 헤이시는 무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앤 헤이시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앤 헤이시는 1987년 NBC드라마 ‘언아더 월드’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식스 데이즈 세븐 나잇’, ‘와일드 카드’, ‘오프닝 나이트’,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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