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토 사무총장 "러, 핵사고 위험 키워…우크라 원전 사찰 시급"

입력 2022/08/18 03:07
수정 2022/08/18 11:51
코소보·세르비아 고위급 회담 브뤼셀에서 EU 중재로 1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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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CG)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긴급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가 원전의 안전과 보안을 심각하게 위협하면서 핵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원전 주변을 부대 집합지로 삼아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포격하는 근거지로 사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인접 국가,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에서 발칸반도의 '앙숙' 코소보와 세르비아가 유럽연합(EU) 중재로 열리는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측과 별도의 회담을 하고 두 번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U는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가 발급한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도록 강제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갈등이 깊어지자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만남을 마련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재 코소보에 평화유지군 3천7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며 "나토는 모든 코소보 국민이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 살 수 있도록 개입해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소보는 2008년 유엔과 미국, 서유럽 등의 승인을 받고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는 러시아·중국 등의 동의 아래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며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인 코소보 북부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모두 EU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EU는 이들 국가가 화해하고 협력을 약속해야 가입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내걸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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