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반기에만 200조원 잃은 국부펀드…어느 나라?

입력 2022/08/18 10:56
수정 2022/08/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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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탕엔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왼쪽)와 트론 그란데 부CEO가 1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실적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상반기 200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침체 공포와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주식·채권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22년 상반기 1조6800억크로네(약 227조원)의 손실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740억달러 손실이다. 올 상반기 운용 수익률은 -14.4%다. 니콜라이 탕엔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장기간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안이 되는 점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노르웨이 주식시장 기준 지표 실적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뒀다.


CNBC에 따르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4.4% 수익률은 지표 주가지수 수익률보다 0.0114%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부 펀드의 올해 상반기 주식과 채권 투자 수익률은 각각 -17.0%, -9.3%였다. 국부펀드 관계자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였다고 말했다.

탕엔 CEO는 성명을 통해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 상반기 시장의 특징"이라며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 에너지 부문은 13%의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 가치는 11조6570억크로네였다. 주식 투자 비중은 68.5%, 채권 비중은 28.3%, 비상장 부동산은 3.0%,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는 0.1%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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