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받으면 TV도 폭발한다
브라운관터져 두남매 중화상
열풍으로 창문등 박살
13일하오6시쯤 서울서대문구홍제2동90의67 한규희씨(23·목공)집 단간방에서 TV수상기가 폭발,박살이 나면서 열기가덮쳐 홍씨의 장남철규군(6)과 장녀 해진양(3)남매가 얼굴,다리등에 중화상을입고 적십자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철규군에 따르면 부모들이 집을 비운사이 동생 해진양과함께 방안에서 놀다 TV를 켜놓고5분쯤 보고있을때 갑자기 펑하는 폭음과 함께브라운관이 터지면서 불길이 방안에번졌다는것.
이사고로 한씨집 단간방은 폭음과 열기에 유리창·형광등이 모두 깨졌고 부엌에있는 남비·식기등도 열풍에 어지러이널려져 있었으며 홍씨집과 이웃30여가구의 전기가 나갔다.
화상을 입은 이들남매는 집앞을 지나다 폭음과 비명소리를듣고 달려온 행인들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난 TV는 지난76년12월 홍은동 유진상가에서 구입한 대한전선제 17인치 도시바TV로그동안 한번의 고장도없었다는것.
경찰은 한씨가 2개월전 규격에맞지않는 30암페어의 동력선용 퓨즈를가설했다는 점을 밝혀냈을뿐 아직 정확한 폭발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있는데 전문가들은 충격을받을경우 어느TV나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말하고있다.
![[포토] 다원, 라인 살리며 입장](http://file.mk.co.kr/meet/2022/07/image_listtop_2022_590258_1657010044.jpg)
